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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오스카 4관왕의 주역, 이 기업의 평점은?
잡플래닛은 다 알고 있다! ‘영화배급사편’
2020. 02. 17 (월)
기생충 이후 영화 노동시장에 대한 관심↑
국내 4대 영화배급사들의 총만족도 변천사
2016 총 평점 VS 2020 총 평점, 그 결과는?
국내 4대 영화배급사들의 총만족도 변천사
2016 총 평점 VS 2020 총 평점, 그 결과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영제:Parasite)이 최근 오스카 4관왕을 수상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비록 “국가를 위해서 영화를 만든 건 아니”라고 말했지만, 이 영화의 성공을 바라보는 한국인이라면 가슴 속에 티끌만큼이나마 자랑스러움이 돋으셨겠죠. 봉준호 감독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기생충은 한국 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작품으로써 역사에 남게 됐습니다.
기생충과 더불어 투자와 배급을 맡았던 ‘CJ ENM(이하 씨제이이앤엠)’ 또한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뒤에는 씨제이가 있었다”고 언론이 보도할 정도로 영화 ‘기생충’은 씨제이이앤엠의 투자가 빛난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오스카 캠페인’이라고 불리는 ‘아카데미 수상을 위한 사전 홍보작업’에만 100억원을 지원했다고 하죠.
한편, 기생충과 씨제이이앤엠의 성공은 영화 노동 시장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기생충 스태프와 제작사가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주52시간 상한제를 준수해 제작했기 때문인데요.
기생충이 표준근로계약서를 쓴 첫번째 영화는 아닙니다. (‘기생충’은 씨제이이앤엠 작품 중 표준근로계약서가 적용된 48번째 작품이라네요.) 노동계가 영화 스태프들의 노동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렇다면 과거와 비교해 국내 영화 배급사는 직원들에게 어떻게 평가받고 있을까요? 국내 영화 배급사 ‘4대 천왕’의 4년 전과 현재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영화 배급사 4대 천왕, 2016년 vs 2020년
영화 배급사란 영화의 마케팅을 포함해 유통 전반(제작 및 투자 포함)에 관계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영화의 개봉일과 영화의 공개, 상영 방식을 정할 수 있죠.
국내는 4개의 메이저 영화 배급사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씨제이이앤엠, 쇼박스(미디어플렉스), NEW,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바로 소위 ‘한국영화 배급사 빅4’인데요. 각 기업을 살펴보도록 하죠.
가장 먼저 살펴볼 회사는 1995년 영화 산업에 진출한 이래 기획, 투자, 배급까지 영화 산업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고 있는, 국내 영화 시장 1위 기업 씨제이이앤엠입니다. 씨제이이앤엠의 대표적인 배급 영화는 <명량(2014)>, <베테랑(2015)>, <아가씨(2016)>, <극한직업(2018)>, <걸캅스(2018)>, 그리고 <기생충(2019)>까지 다양합니다.
씨제이이앤엠의 2016년도 총 평점은 3.0점이었습니다. 2020년 현재는 3.1점으로 소폭 상승했군요. “콘텐츠, 미디어 직군을 희망한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회사”이며, “국내에서는 경쟁사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라는 리뷰가 눈에 띕니다. 전 메뉴 1,000원인 지하 분식집이라든가, 코노(코인노래방), 안마기, 6층 공원의 아이스크림 등 전반적으로 ‘귀여운’ 복지도 마련되어 있네요.
2016년도에는 연봉 대비 업무 강도가 강하다는 단점이 있고, 조직개편 및 인사 이동이 잦다는 토로도 있었습니다. 연봉 문제는 아무래도 업계 특성일 텐데요. “연봉 및 성과제도가 아쉽다”, “일년에 한번씩 조직이 바뀌어 기존 업무도 마구 바뀌게 됨” 등의 최신 리뷰를 보면, 약간의 개선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오리온 그룹 내 영화투자 배급사로, 2002년부터 영화 기획, 제작, 투자, 배급 등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쇼박스의 대표적인 배급 영화로는 <태극기 휘날리며(2003)>, <괴물(2006)>, <추격자(2008)>, <도둑들(2012)>, <암살(2015)>, <내부자들(2015)>, <택시운전사(2017)> 등이 있습니다. 최근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이나 인기리에 방영중인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역시 쇼박스의 작품들이죠.
쇼박스의 2016년도 총 만족도는 3.3점, 2020년도 현재 총 만족도 역시 3.3점입니다. 총 만족도는 동일하지만 쇼박스 직원이 보는 기업 성장률은 50%에서 38%로 감소했습니다. 최근 배급한 영화들의 흥행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 같네요.
“상업 영화 중심이나, 작품성이 괜찮고 인적 네트워크도 탄탄”하다는 전현직원들의 평가가 있습니다. “적은 편수로 성공 경험이 많은 구력 있는 회사”라고요. 쇼박스의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칭찬이 보이네요.
다만 미래의 불확실성이나 업계 특성에 따른 낮은 연봉은 단점으로 거론됩니다. 최근 인력 감축에 따라 실무진이 부족하다는 언급도 있군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2008년에 설립된 영화 배급사입니다. 다른 회사에 비해 비교적 영화사업부문에 늦게 발을 들였지만, 빠른 시간 내에 업계에서 자리를 잡은 기업입니다. <7번방의 선물(2012)>, <신세계(2012)>, <변호인(2013)>, <옥자(2017)>, <가장 보통의 연애(2019)>, 최근 개봉한 <정직한 후보>도 NEW가 대표적으로 배급한 영화네요.
NEW는 2016년 총 만족도 3.0에서, 2020년 현재 2.1점까지 감소했습니다. 먼저 장점부터 살펴볼까요. NEW는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업계에서 대기업들과 경쟁하는 구력을 가진 기업이라, 자부심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최근 사옥을 새로 지어 회사가 쾌적하다는 이야기도 찾아볼 수 있네요. 다만 성과급 및 상여제도가 없다는 게 단점이고,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지적하는 분들도 있군요.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03년 설립되어 영화 수입, 배급, 투자 사업과 공연 기획 및 제작까지 맡고 있는 기업입니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대표적인 배급 영화로는 <과속스캔들(2008)>, <해적(2014)>, <덕혜옹주(2016)>, <말모이(2018)> 등이 있습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역시 NEW와 더불어 총만족도가 감소했습니다. 2016년도에는 3.0점이었던 평점이 2020년 현재 2.6점을 기록했네요. 대기업 그룹사 덕분에 안정적이고 연봉이 높지만, “기업문화는 폐쇄적이고 극보수적인데다 수직적”이라고 하는군요. 반면에, “사내 분위기는 팀마다 다르지만 롯데치고 유연한 느낌”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4대 영화배급사의 총점 변화는 위와 같았습니다. 평점이 소폭 상승한 씨제이이앤엠을 제외하면, 현상을 유지하거나 평점이 감소한 걸 볼 수 있네요. 자세한 내용은 각 기업들의 리뷰에서 확인해보시죠!
사진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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